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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대 "욱일승천기 전투함 입항 규탄"

송고시간2007-09-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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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나 기자
임미나기자
휘날리는 욱일승천기
휘날리는 욱일승천기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12일 인천항에 도착한 일본 해상자위대 연습함 카시마함(4천50t급) 선상에서 승선원들이 욱일승천기를 매만지며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카시마함 등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 3척은 이날부터 4박5일간 인천에 머물면서 한국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친선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iny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단 채 인천항에 입항한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일본 전투함은 즉각 인천항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최근 일본은 과거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군대를 갖지 못하게 돼 있는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는 등 군국주의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연대는 이어 "게다가 인천과 우리 민족은 1882년 일본에 의해 강제 개항한 쓰라린 과거를 갖고 있다"며 "1882년 일본에 의한 강제 개항이 36년간의 일제 강점기로 이어졌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인천에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욱일승천기를 휘날리며 입항했다는 것에 더욱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인천지역의 일부 기관장들이 일본 함정의 선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측이 마련한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인천시, 인천해역사령부 등은 일본 해상자위대 전투함의 인천항 입항 행사를 취소하고 일본 전투함이 즉각 인천항을 떠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시마함 등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 3척은 12일 인천항에 입항, 4박5일간 인천에 머물면서 한국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친선행사를 갖고 있다.

mina1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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