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광고 8.5%·클라우드 28%↑…시간외 거래 주가 4.6% 상승 7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로보택시 웨이모 유료 운행 25만건 돌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1분기 901억3천만 달러(129조301억원)의 매출과 2.81달러(4천22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91억2천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2.01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10%를 넘었다. 순이익은 345억4천만 달러로 46%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한 668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증가폭 10.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예상치(7.7%↑)는 상회했다. 광고 매출은 구글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광고 지출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디지털 광고 시장이 올해 1분기에는 건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8% 증가한 122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의 30.1% 성장보다 둔화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122억7천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7.8%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9.4%에서 크게 개선됐다. 구글은 자사의 검색 결과 최상단에 위치한 AI 도구인 'AI 오버뷰'의 월간 사용자 수가 1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에는 10억명이었다. 구글은 이와 함께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호실적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에는 광고 사업이 일부
04-25 10:51국가로 따지면 미국-중국-독일 다음에 해당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제규모가 일본을 추월해 세계 4위로 올라섰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새로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경제분석국(BEA) 데이터를 인용해 2024년 캘리포니아의 명목 역내총생산(GDP)이 4조1천억 달러(5천900조원)로, 일본의 4조200억 달러(5조7천600억원)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GDP는 미국 전체와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가 된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의 경제는 세계 3대 경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4년 캘리포니아주 경제성장률은 6%로, 미국 전체(5.3%), 중국(2.6%), 독일(2.9%)보다 높았다. 인구가 4천만명인 캘리포니아주에는 세계 테크 산업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가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농업 생산 규모도 미국에서 가장 크며 제조업체 3만6천여개가 주민 11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등 미국 제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고 주 정부는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에 보내주는 돈은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돈보다 830억 달러(120조 원) 많다. 뉴섬 주지사는 발표문에서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와 보조를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도를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번영하는 이유는 사람에 투자하고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하며 혁신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캘리포니아주의 경제적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이러한 성공을 축하하는 가운데, 현 연방 행정부의 무모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우리의 전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의 경제는 미국의 원동력이며, 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지
04-25 10:50하위 20% 지출 6.2% 늘고, 상위 1%는 1.7%만 더 지출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하는 관세 여파로 미국의 저소득층이 부유층에 비해 3배 많은 지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진보 성향 조세경제정책연구소(ITEP)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시행 중인 관세가 내년에 그대로 유지될 경우 소득 계층별로 받게 될 부담을 분석했다. 연구소는 연간 소득이 2만8천600달러(약 4천100만원) 이하인 하위 20% 계층의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득의 6.2%를 더 지출해야 하는 반면, 연간 소득이 91만4천900달러(약 13억1천160만원) 이상인 상위 1% 부자들은 소득의 1.7%만 더 쓸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소득 5만5천100~9만4천100달러인 중간 소득 가정은 소득의 5%를 더 지출하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총 145% 관세를 부과했으며 나머지 무역 상대국에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를 적용한 상태다. 멕시코와 캐나다엔 마약 유입 문제 등을 이유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무역협정 적용 항목에 대해선 관세를 유예했다. 철강·알루미늄에는 25%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다. 경제학자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이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모든 계층의 물가가 상승하겠지만, 저소득층은 부유층에 비해 식품이나 생필품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도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식품 가격이 2.6%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세 영향을 받는 모든 상품 중 의류의 가격 인상률(64%)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가정 평균으로는 연 4천700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satw@yna.
04-25 10:491분기 실적은 예상치 웃돌아…"관세 우려로 고객사 칩 비축 영향" 2분기부터 해고·비용 삭감 등 구조조정…시간외 거래 주가 5%↓ 탄 CEO "TSMC 회장 만나 양사간 협력 방안 논의…분명한 파트너"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1분기 126억7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13달러의 조정된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125억 달러와 0.01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인텔의 데이터 센터 그룹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또 다른 주요 사업인 PC용 칩을 포함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8% 줄어든 7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47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 매출 대부분은 인텔의 다른 부문과 내부 거래에 의해 발생해 중복된다. 인텔은 2분기(4∼6월) 매출은 예상 범위 중간값 기준으로 1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 순손실도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매출은 월가 평균 예상치 128억2천만 달러보다 낮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06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인텔은 2분기 실적 전망이 거시 환경으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관세 우려로 고객들이 인텔 칩을 비축해 1분기 매출이 증가했고, 이에 2분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2분기 전망은 관세로 인한 이러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와 함께 중국에 대한 AI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인텔은 중국 고객사들에 AI 칩 중 일부를 판매하는데 허가가 필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적은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립부 탄 CEO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처음 내놓은 성적표
04-25 10:42의류·가정용품 등도 관세 충격에 취약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대형 소매업체 대표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여파로 '매장이 텅텅 빌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난감과 저가 의류 등의 소비재가 가장 먼저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월마트·타깃·홈디포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매장)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면서 2주 안에 공급망 혼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미 CNBC방송은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관세 여파로 적은 재고로 운영되는 저가용품 매장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물류·공급망 플랫폼인 쉽밥의 케이시 암스트롱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미국의 소매 시스템은 속도와 규모에 기반한다"면서 "관세 등으로 이 엔진이 버벅거릴 경우 적은 이익으로 빠르게 유통되는 상품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에 민감하고 수입품 비중이 높은 장난감·게임·저가 가정용품·의류 등을 이번 공급망 혼란에서 '탄광 속 카나리아'(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것)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적용 시점과 생산에 걸리는 짧은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장난감과 신학기 용품 등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티셔츠·레깅스·양말·아동의류 등 패션 부문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면서 "의류는 상품 회전이 빠르고 이윤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고 여유도 적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류·신발 협회(AAFA) 스티븐 러마 회장은 트럼프 관세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로 작용한다"면서 "145% 관세가 추가될 경우 평균 관세율은 160%를 넘고 일부 품목은 사실상 관세가 200%를 넘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의류·신발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각각 37%, 58%로, 생산시설을 다른
04-25 10:29외무장관 美방송 인터뷰로 우크라 압박 가세하며 여론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크림반도 병합 인정 등 유리한 종전안을 받아든 러시아가 합의 준비가 됐다며 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부 조정이 필요한 사안이 남았다면서도 "러시아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이 상황의 근본 원인을 다룰 필요성을 인정한 지구상 유일한 지도자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준비가 됐다는데도 러시아의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군사적 목표물이나 군사적으로 이용된 민간 지역만 타깃으로 삼는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러 번 이런 입장을 밝혔고 이번에도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에 동원되는 타깃이라면 러시아군에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는 종전안을 마련하고 우크라이나에 수용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언론을 통해 여론전을 벌이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에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협상 타결 준비가 됐음을 부각하면서 타결 지연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고 종전안 수용 압박에 가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인정, 현재 수준의 영토 경계 동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를 골자로 한 종전안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내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리한 종전안을 등에 업은 러시아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대대적으로 폭격,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다쳤다. 트럼프
04-25 10:16재무부서 오전 70분간 '2+2' 뒤 오후 산업부·USTR간 별도 협의 美측에 한미 관세 협상 지렛대 'LNG운반선' 문양 기념주화 선물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김동현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의 관심사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판 여부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일본과의 협상 때는 예고 없이 등장해 일본 측을 당황케 하고 협상판을 흔들었기에 한국 협상단도 마지막 순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날 오전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협의는 계획대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참석한 가운데 '서프라이즈' 없이 진행됐다. 협의는 오전 8시 10분께부터 1시간 10분여가량 진행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개입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글을 올리면서도 한국과 '2+2 협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일본 협상단이 워싱턴DC로 오는 와중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자신의 협상 참석을 통보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직접 나타나지 않은 데에는 이날 일정이 일본과 협상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빡빡했던 점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오찬을 시작으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에 소화했다. 또 이미 일본을 본보기 삼아 미국과 협상을 앞둔 모든 나라를 잔뜩 긴장하게 만든 만큼 이전과 같은 '깜짝쇼'를 반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협상에 대한 미국 측의 첫 반응은 뜻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노르웨이 총리가 오후 2시께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직접
04-25 10:01조문시간 연장…90분 청소 후 곧바로 조문 재개 교황 시신, 대성전 촛대 받침 보관하던 벽면 공간에 안치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운구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9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교황청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문 첫날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교황청은 조문 시간을 자정에서 이튿날 새벽 5시 30분까지로 연장해 밤새 조문객을 받았다. 이후 청소를 위해 90분간 잠시 문을 닫았다가 이날 오전 7시부터 곧바로 조문을 재개했다. 일반인 조문이 허용된 이틀째인 이날도 대성전과 성 베드로 광장에는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조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늦은 밤과 새벽까지 이어진 고된 대기 시간에도 개의치 않고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겠다는 일념뿐이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조문 첫날 자정을 넘겨 2시간이 넘게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멕시코에서 온 조문객 에밀리아노 페르난데즈는 AP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여기서 기다릴지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면서 "이는 내가 얼마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을 존경했는지를 보여 줄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아내와 함께 온 리처드 램은 로이터에 3시간 30분이 넘게 기다렸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조문객들과 함께 걸으며 기다린 시간 자체로 숭고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조문 첫날부터 이틀째인 이날 저녁 7시까지 방문한 총 조문객은 9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교황의 일반인 조문은 25일 오후 7시까지 사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추모객 규모에 따라 조문 시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이후 교황의 시신은 26일 오전 장례 미사가 열리는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된다. 장례 미사를 마친 이후에는 교황이 마지막 안식처로 택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진다. 이날 교황청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
04-25 09:56올해 글로벌 물동량 1% 감소 전망 코로나 때보다 큰 충격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관세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은 3분의 1가량 줄었으며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5위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발표한 이달 초 이후 중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이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의 닐스 하우프트 대변인은 "중국에서 출발하는 화물이 상당량 보류되고 있으며 대신에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출발 물량 예약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컨테이너 예약이 줄면서 운송업체들은 기존보다 작은 선박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우프트 대변인은 덧붙였다. 영국의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는 글로벌 관세전쟁의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1979년 관련 자료 집계 이후 두 번밖에 없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8.4%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2020년에 0.9% 감소했다. 올해 1% 감소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넘는 무역 위축이 발생하는 셈이다. 현재 미국은 대부분의 교역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산 제품에는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과 다른 일부 국가들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로 대응하고 있다. 드류리는 보고서에서 "현재 관세의 3분의 2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은 4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수입선을 중국에서 관세가 훨씬 낮은 다른 국가로 바꿀 경우 컨테이너 수요 감소는 일부 상쇄될 전망이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04-25 09:55가자지구 연일 참사…하마스, 주민·팔 자치정부 비판 속 사면초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휴전 합의를 파기하고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억류된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군사작전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방문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인질 송환과 관련한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우리는 더 규모가 크고 중대한 작전으로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우리의 능력과 의도, 결단력에 대해 오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단계적 휴전에 돌입했으나 서로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갈등하다 지난 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전쟁을 재개했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은 58명으로, 이스라엘군은 이 중 34명이 숨지고 24명이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에 따르면 이날 가자시티 북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부모와 네 자녀 등 일가족 6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는 경찰서로 쓰이던 건물이 공습을 받으면서 9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리야에 대한 또 다른 공습으로 12명이 숨졌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28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하마스를 정치적, 군사적으로 궤멸하겠다며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을 시작했다. 하마스는 인질을 마지막 협상 수단으로 삼아 이스라엘의 공세를 버티고 있으나 가자지구 주민들로부터도 종전 압박을 받는 등 입지를 급격하게 잃어가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인질석방과 종전 거부 때문에 주민들의 고통이 커진다며 하마스를 원색적인 욕설과
04-25 09:53약 130개국 대표단 참석…각국 정상들 활발한 물밑접촉 예상 의전도 관심…가톨릭·군주·왕족 우선권에 트럼프는 3열로 밀릴 듯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현지시간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6일 오후 5시)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과 광장에서 열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올림픽 개막식을 방불케 하는 대형 외교행사이기도 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례식에는 약 130개 국가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중에는 국가원수 약 50명과 재위 중인 군주 약 10명이 포함될 전망이다. 장례식이 오전에 열리므로 이들은 늦어도 25일 저녁에는 로마나 그 근처에 도착해야 시간을 맞출 수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짧게나마 공개·비공개로 다른 나라 대표단과 외교적 접촉을 할 시간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황청은 아직 공식적으로 자리 배치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재위 중이던 교황이 선종했던 최근 사례인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 당시의 예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장례식장 한쪽 편에는 총대주교, 추기경, 대주교, 주교 등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이 앉게 되며, 반대편에 외국 대표단의 좌석이 마련된다. 외국 대표단 중에서는 가톨릭 군주국의 군주나 그를 대리해 참석한 왕족이 앞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비(非)가톨릭 군주국들의 군주나 그를 대리해 참석한 왕족이 배치될 전망이다. 스웨덴 국왕 부부, 노르웨이 왕세자 부부, 영국 왕세자 웨일스공(公) 윌리엄 등이 여기 해당한다. 그 다음 그룹이 나머지 세계 지도자들, 즉 국가원수들, 대형 국제기구 수장들, 국가원수가 아닌 정부수반들 등이다. 이들의 자리는 각 국가의 프랑스어 명칭에 따른 알파벳 순서에 따라 배정될 공산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
04-25 09:46美재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이르면 내주 '양해 합의'할 수도" '관세 역풍' 관리 필요한 美, 韓과 협의 성과 홍보효과 노리는 듯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워싱턴 DC에서 24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에서 드러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은 신속한 협상을 통해 조기에 '가시적' 결과를 만들려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다. 이날 한미 협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노르웨이 정상회담에 배석한 계기에 '다른 나라와의 관세 협상 상황을 설명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오늘 우리는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우리는 이르면 내주 양해에 관한 합의(agreement on understanding)에 이르면서 기술적인 조건들(technical terms)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일찍 (협상하러) 왔다. 그들은 자기들의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고 우리는 그들이 이를 이행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는 '트럼프 관세'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미국의 국내 사정이 투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1월 출범 이후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각 25%의 품목별 관세와 전세계 대부분 국가를 상대로 한 보편 관세 성격의 10% 기본관세를 도입한 뒤 국가별로 차등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고는 잠시 멈춰 섰다. 한국(25%·기본관세 10%+국가별 차등 관세 15%)을 포함한 세계 57개 경제주체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지난 9일 발효한 지 불과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한편, 거의 유일하게 대미 보복관세로 맞선 중국과의 전선에 집중했다. 폭풍처럼 도입된 각종 관세가 미국에 인플레이션 심화
04-25 09:42주권분할 불가 헌법 들어 "그것만은 안된다" 강경론 트럼프와 충돌경로…"러엔 휴전압박 안하냐" 편향성 지적 (요하네스버그·서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신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내어줄 수는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계획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파트너들이 제안한 모든 것을 실행하겠다"며 " 우리의 법률과 헌법에 위배되는 것만은 할 수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제안한 종전안의 핵심인 크림반도 이양에 대한 거부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인 크림반도를 2014년 강제로 점령해 병합을 선언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삼아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인들은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은 자국 헌법 때문에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하며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크림반도가 종전 협상에서 논의의 초점조차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가 협상 의제가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러시아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앞서 외신들은 미국이 평화 협정을 위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인정 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 제2조는 주권이 '전 영토에 걸쳐' 있으며, '현재의 국경 내에서는 분할할 수 없고 불가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상 영토로 간주하는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겨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민투표밖에 없지만, 계엄 상태인 우크라이나에서는 개헌이 불가능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안이 과거 미국 정부의 입장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04-25 09:37(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케빈 밀러 글로벌 데이터센터 담당 부사장은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해머미국에너지연구소 주최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실제로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밀러 부사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는 월가의 우려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앞서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21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 산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근 일부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철회하려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 2위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AI 가속기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조시 파커 지속 가능성 담당 임원도 "우리는 후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AI로 인한 컴퓨팅 수요와 에너지 수요는 증가할 뿐이라면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반응은 "깊이 생각하지 않은 즉각적 반응"이라고 했다. 딥시크가 에너지 효율적인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의 공동 창립자 잭 클라크 역시 AI를 지원하기 위해 2027년까지 50GW의 새로운 전력 용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규 원자력발전 50개와 맞먹는 규모다. 클라크는 "앤트로픽과 다른 AI 기업들은 새로운 기저전력 수요의 엄청난 증가를 보고 있다. 전례 없는 증가"라고 덧붙였다. jungwoo@yna.co.kr
04-25 09:24"첨단 무기 시스템 공급 가능성…F-35 전투기 거래도 논의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1천억달러(143조원) 이상의 무기 판매를 타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사우디를 방문할 때 이같은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목록에서는 미국 방위업체 록히드 마틴이 C-130 수송기, 미사일과 레이더를 비롯한 여러 첨단 무기 체계를 사우디에 공급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밖에도 RTX(레이시온 테크놀러지)와 보잉, 노스럽 그러먼, 제너럴 아토믹스와 같은 미국 방산기업들이 제공하는 무기도 목록에 포함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방산업체 경영진 몇 명이 사우디를 방문할 미국 대표단에 합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식통들은 사우디가 수년간 관심을 보인 F-35 전투기 거래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중에 구매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작게 봤다. 사우디는 과거 미국의 최대 무기 수출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사우디에 무기를 판매하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으며 2017년에는 사우디와 10년간 1천10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 판매 계획에 서명한 바 있다. 2019년 미 의회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등을 이유로 사우디행 무기 수출에 제동을 걸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예멘 내전으로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2021년 사우디에 대한 공격용 무기 수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등으로 중동 정세가 긴장 국면이 되면서 사우디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금지를 해제했다. dylee@yna.co.
04-25 09:20블룸버그 "AI 모델 개발 더욱 집중…후임 체제 준비 신호 해석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는 로봇 프로젝트 부서를 인공지능(AI) 총괄 책임자 지휘 체계에서 분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이달 말까지 존 지안안드레아의 AI 조직 아래 있던 로봇 팀을 하드웨어 부문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존 터너스 수석 부사장이 로봇 팀을 맡게 된다. 터너스는 일각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번 조직 변경은 최근 한 달 사이 AI 총괄 책임자에게서 핵심 프로젝트가 떨어져 나가는 두 번째 사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앞서 지난 3월 음성 비서 시리 부문을 AI 총괄 체계에서 제외했다. 이는 구글이나 챗GPT 개발사 오픈AI 등 경쟁사에 뒤처진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됐다. AI 총괄 책임자인 지안안드레아는 구글 출신으로, 현재 머신러닝 및 AI 전략 수석 부사장직을 유지하며 애플 AI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조직 변경은 그의 팀이 핵심 AI 기술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로써 시리와 로봇의 두 핵심 부문은 애플의 각각 다른 리더십으로 분리되게 됐다. 시리 개발 조직은 현재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개발을 이끌었던 마이크 록웰이 맡고 있다. 로봇은 애플의 비공개 프로젝트로 진행돼 왔다. 로봇팀은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하드웨어 형태를 연구하고 있으며, 애플의 차세대 제품군에 기반이 될 수도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로봇 팀은 현재 애플 워치 소프트웨어와 개발이 중단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케빈 린치가 이끌고 있다. 애플은 로봇 프로젝트 중 하나로 AI 팔이 장착된 아이패드 형태의 테이블
04-25 09:13전임 교황 '명품' 붉은 구두와 대조…이웃주민들 "놀라운 분" 추모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소박한 신발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이 되기 전에) 좋아하셔서 항상 신으셨대요.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플로레스 지역에서 1945년부터 대대로 신발가게를 해온 무글리아(52)는 24일(현지시간) 검정구두 한 켤레를 들어 보이며 AP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별다른 장식 없이 끈으로 묶게 돼 있는 소박한 구두다. 이 지역에서 나고 자라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신부가 20대 시절부터 무글리아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서 이 구두를 사갔다. 지금 가격은 170달러(24만원) 정도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탓으로 젊은 시절의 교황이 살 때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었다. 교황은 구두를 신다가 떨어지면 같은 구두를 또 사갔다. 지역의 젊은 사제들도 교황을 따라 같은 구두를 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후 무글리아는 '좋아하시던 구두를 새것으로 한 켤레 보내겠다'고 연락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이가 들고 발이 부어 주변에서 발에 맞는 구두를 찾아보겠다고 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무글리아의 가게에는 교황의 청빈한 발자취를 더듬어보려는 지역 주민과 기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즐겨 신던 평범한 검정구두가 눈길을 끄는 것은 전임교황들이 신던 화려한 신발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 교황들은 화려하게 수를 놓은 벨벳이나 실크 구두를 신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인 베네딕토 16세는 붉은색 명품 맞춤 구두를 신으며 시선을 끌었고 2007년에는 패션지 에스콰이어의 '올해의 베스트드레서' 액세서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세시대부터 교황이 두르던 털 달린 벨벳 케이프 대신 흰색 겉옷을 입고 교황용 리무진 대신 포
04-25 09:08"오랫동안 엄격한 자연식에 집착…지금은 균형 맞추려 노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2년 전 야채와 뼛국물 등으로 구성된 자신의 식단을 건강식으로 소개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배우 귀네스 팰트로(52)가 이제는 엄격한 식단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피플지 등에 따르면 팰트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웰빙 제품 브랜드 '구프' 팟캐스트 방송에서 "남편과 나는 몇 년 전부터 팔레오 식단을 택해 왔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것에 조금 지쳤고, 다시 약간의 사우어도우(sourdough) 빵과 치즈를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스타도 조금 먹는다"며 "아주 오랫동안 팔레오 식단을 엄격하게 지킨 뒤에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석기 식단', '원시인 식단' 등으로 번역되는 '팔레오 다이어트'는 자연 그대로의 야채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을 말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식단으로 알려져 있다. 팰트로는 여전히 "장기적인 염증"과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자신이 처음에는 식이요법에 지나치게 몰입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한동안은 극단적인 매크로비오틱(Macrobiotic)에 빠졌고, 매우 건강하게 먹는 것에 집착했다"고 돌아봤다. 매크로비오틱 역시 식재료를 에너지를 가진 생명체로 보고 껍질과 뿌리까지 통째로 먹는 식이요법이다. 그는 2002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건강을 위한 그런 시도를 전혀 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그런 경험이 자신의 식단 집착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제 균형의 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는 다이어트의 엄격한 틀 안에 갇혀 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팰트로는 2023년 3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웰빙 습관이라면서 매일 장시간 간헐적 단식을 한 뒤 정오쯤에 뼈를 끓인 국물을 먹고 저녁에는 팔레오
04-25 09:03"잘못된 신호·부끄러운 일" 분노…교황청 "최연장 추기경 예우 차원"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과거 가톨릭 사제들이 저지른 아동 성학대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은퇴한 미국 추기경이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의례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교구장을 지낼 당시 아동 성학대에 부실 대처한 의혹을 받아온 로저 마호니(89) 추기경이 각각 25일, 26일 예정된 교황의 관 봉인과 유해 안치 의식을 주관할 추기경 9명의 일원으로 결정되자 아동 성학대 피해자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제들에 의한 성 학대 사건을 추적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비숍어카운터빌리티'(bishopaccountabiliy)를 이끄는 앤 배럿-도일은 "그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공개 의식에 참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이렇게 되도록 허용한 추기경단 역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분노했다. 또 다른 성학대 피해자 모임인 '사제 학대 생존자 네트워크'의 데이비드 클로헤시 전 대표는 마호니 추기경에게 역할을 부여한 것은 "(성 학대 부실 대처에) 공모한 주교들에게 '그들이 동료들에 의해 여전히 보호받고 존경받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1980년대 미국 최대 규모인 LA 대교구 대주교를 지낸 후 현역에서 은퇴한 마호니 추기경은 재임 당시 교구 사제들이 저지른 아동 성 학대를 은폐하고, 가해 사제들을 감싸는 등 성 학대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난을 받자 이에 대해 거듭 사과한 전력이 있다. LA 대교구는 그의 재임 당시인 2007년 사제 성 학대 피해자 500여명과 6억6천만 달러(약 9천500억원)의 배상금 지급에 합의한 바 있다. LA 대교구는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성 학대 부실 대처 책임을 물어 2013년 마호니 추기경의 공무를 전면 박탈하기도 했다.
04-25 08:59내달 1∼2일 개최…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조선업 협력 등 논의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김호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은 내주 워싱턴DC에서 제26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보내온 답변에서 KIDD 회의가 내달 1∼2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며, 회의 후 공동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조창래 국방정책실장과 미국 국방부의 존 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 앤드류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 등 양국 국방 및 외교 분야 주요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KIDD는 한미 간 적시적이고 효과적인 안보 협의를 위해 2011년 시작한 고위급 회의체로 매년 1∼2차례 한미가 번갈아 가며 개최해왔다. 이번 회의는 1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 공조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 ▲ 연합방위태세 강화 ▲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 지역안보협력 강화 ▲ 조선 및 MRO(보수·수리·정비) 등 방위산업과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 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고 한국 국방부는 전했다. jhcho@yna.co.kr, sshluck@yna.co.kr
04-25 08:50(서울=연합뉴스) 김종우 선임기자 =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트리핀(1911∼1993)은 1960년 출간한 저서 <금과 달러 위기>에서 기축통화인 달러가 지닌 구조적 모순, 이른바 '트리핀 딜레마' 이론을 제시했다. 달러는 수요가 커 가치가 상승하는데, 미국 입장에선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국가부채나 재정적자가 쌓인다. 반대로 달러 공급이 줄면 세계 경제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린다. 이는 달러 패권의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 요소다. 기축통화는 오랜 시간 동안 세계 경제 질서의 중심축으로 기능해왔다. 과거에는 금화·은화가 그 역할을 맡았고, 19세기 후반부터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영국의 파운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통화였다.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를 통해 미국 달러가 금에 연동된 세계의 중심 통화로 자리매김했다. 금 1온스를 35달러로 정해놓고, 세계 각국의 통화를 그 달러에 맞춰 연결하는 새로운 국제 통화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을 중단하면서 금본위제는 막을 내리고 세계는 변동환율 체제로 접어들었다. 달러의 지배력에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70%에 달하던 세계 외환보유액 내 달러 비중이 현재 58%로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달러 기반 금융제재가 '달러의 무기화'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등은 자국 통화 결제를 확대하고, 브릭스(BRICS) 국가들은 탈(脫)달러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암호화폐의 등장도 달러 패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달러 중심의 통화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당장 달러를 대체할 통화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유로화는 유럽연합 내부의 정치적 분열과 재정 격차 문제를 안고 있으며, 위안화는 환율 통제와 자본시장 개방 부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기축통화는 단지 경제 규모나
04-25 08:06"노벨상 수상 후 아랍 독자 늘어"…잘 보이는 곳에 전시 K북 대다수가 영어 번역본…"아랍어 번역, 잠재력 있어"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책을 도매하는 입장에서 한국 작가가 유명해지면 자연스레 한국 작가의 책도 많아질 수밖에 없죠. 특히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으면서 아랍 독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 소재 오만 컨벤션·전시 센터(OCEC)에서 개막한 '제29회 무스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한 카타르 책 도매업체 '사마르칸트 북셀러' 직원들은 한국 책 진열에 열중하고 있었다. 백세희의 에세이집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홍보물을 부스에 부착하는가 하면,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강의 책은 눈에 잘 띄는 매대 앞쪽에 비치했다. 이 업체 직원 모하메드 드므레다시(45) 씨는 "한류로 한국 문화가 유명해지면서 그 인기를 반영해 한국 책을 판매하고 있다"며 "지금은 영어 번역본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 책이 아랍어로도 번역된다면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르칸트 북셀러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이민진의 '파친코' 등 한국 서적의 영어 번역본을 5종 남짓 판매하고 있었다. 드므레다시 씨는 카타르 독자들 사이에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 작가의 에세이집을 다른 한국 도서들보다 더 많이 확보해놓고 있었다. 그는 "우울증을 비롯해 어느 나라 독자든 겪을 수 있는 소재를 좋은 감정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아랍 사람들에게도 공감받을 수 있었다"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1992년 시작해 올해 29회째를 맞은 무스카트 국제도서전은 중동 지역 유명 도서전 '샤르자국제도서전'에 비해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수십만권의 책이 소개되는 규모 있는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35개국 674개 출판사가 6
04-25 08:00美보안회사 "北 해커들, 가짜 신원·주소지로 美에 기업 2개 설립" "면접 통해 악성코드 심은 후 가상화폐 지갑 해킹·인증정보 탈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북한이 가상화폐 거래소 등의 해킹을 통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위장 기업을 세워 가상화폐 개발자들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일런트 푸시는 24일(현지시간) 북한 해커들이 뉴욕주와 뉴멕시코주에 소프트글라이드와 블록노바스라는 기업을 설립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일런트 푸시에 따르면 그러나 이들 미국 현지 기업의 등록 서류에 기재된 인물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설립에 가짜 신원과 주소가 이용된 것이다. 블록노바스의 주소지는 공터로 확인됐고, 소프트글라이드는 설립자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뉴욕주의 한 작은 세무사무소를 통해 등록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기업은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 산하 조직의 해커들이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일런트 푸시의 '위협 인텔리전스' 책임자인 케이시 베스트는 "북한 해커들은 가짜 신원을 활용한 구직 면접을 통해 정교한 악성코드를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의 가상화폐 지갑을 해킹하거나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를 탈취해 추가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커들은 가상화폐 관련 위장 회사를 통해 구인 공고를 내고, 개발자들에게 취업 제안이나 면접을 가장해 접근함으로써 악성코드를 유포했다고 한다. 베스트는 "특히, 블록노바스를 통해 다수의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번 사건은 북한 해커들이 실제로 미국 내 기업을 설립해 위장 회사로 활용하며 구직자들을 공격한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들 기업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블록노바스 웹사이트에 게시한 공지문에서 "북한 해커들이 가짜 구인 공고로 사람들을 속이고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데 이 도메인을 활
04-25 07:58日재무상 "'환율은 시장서 결정' 확인…향후 긴밀 협의"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이 엔화 약세에 불만을 제기해 온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의 환율 목표 관련 요구는 없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약 50분간 회담한 직후 취재진에 이같이 전했다. 가토 재무상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미국 측에서 환율 수준과 목표, 환율을 관리하는 체제와 같은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것과 과도한 변동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환율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긴밀하고 건설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지난 23일 일본과 협상에서 구체적 환율 목표가 있는지와 관련해 "절대적인 환율 목표는 없다"며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주요 7개국(G7)이 합의한 것을 일본이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순 중국과 일본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통화 가치를 낮추면 우리에게 매우 불공평한 불이익이 초래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하순 150엔 안팎을 기록했으나, 이달에는 엔화 강세로 한때 140엔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2.6엔대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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