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 LNG운반선 건조…LNG설비 풀라인업으로 점유율 1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0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 운반선인 '레브레사'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으로, 운영사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회사로 구성된 KGL이다. 레브레사호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 설비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한화오션의 스마트십 설루션인 HS4 등이 적용됐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의 200번째 LNG 운반선 인도로 해당 분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1995년 첫 번째 LNG 운반선을 인도했고, 21년 만인 지난 2016년 100번째 LNG 운반선 건조를 마무리했다. 이어 9년 만에 나머지 100척을 건조했는데 첫 100번째보다 건조 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거제사업장의 1독(건조공간)에서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기술 체제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5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대 최다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쇄빙 LNG운반선,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LNG-FPSO(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 등 LNG 관련 설비의 풀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점유율 1위도 기록 중이다. 또 부분재액화시스템, 고압 및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선박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한화오션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전환정책으로 중단된 LNG 프로젝트가 재개돼 LNG운반선 수요 또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조선·해운 투자금융사 클락슨시큐리티스는 글로벌 LNG 운반선 신규 선박 수요가 2029년까지 최대
02-20 11:21(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금호 윈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열고 유럽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지역 주요 거래처 관계자 60여명을 초청해 신제품 '윈터크래프트 WP52+'를 비롯한 겨울용 타이어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눈길과 빙판으로 이뤄진 외스테르순드 서킷에서 다양한 코스를 주행하며 타이어 성능을 경험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OE(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타이어 테스트를 통한 기술력 입증, 스포츠 후원 등을 포함한 브랜드 마케팅 확대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의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강승 유럽본부 부사장은 "유럽시장은 지난 4년간 연평균 33%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02-20 10:1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코스맥스[192820]인도네시아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매년 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및 인도네시아 최신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현지 고객사를 위한 통합 전략을 제안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코스맥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도 참석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비타민 및 젤리형 건강·기능식 등 대표 제품을 소개하고 현지 뷰티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현재 추진 중인 할랄 인증 취득 후 코스맥스인도네시아와 협력해 할랄 이너뷰티 제품 생산 및 현지 고객사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고객사들과 시너지를 내며 현지 뷰티 시장의 키플레이어로 성장했다"라며 "올해는 한국 본사, 관계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추진해 적극적인 외형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02-20 09:58AI 활용한 컴파운드 적용…제동력·연비효율·수명 늘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를 다음 달 4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벤투스 에보는 기존 초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의 후속으로 개발된 4세대 모델로, 이전 모델 대비 제동력과 코너링, 연비 효율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특정 성능이 향상되면 다른 성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최적 컴파운드(타이어의 여러 원재료가 섞인 혼합물)를 채택했다. 또 타이어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홈)에 고성능 배수 설계 기술을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및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이와 함께 타이어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해 주행 시 노면 접촉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해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기존 대비 최대 6% 향상했다. 이 밖에도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강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노면 접촉 압력을 균등하게 분산시켜 마일리지(타이어 수명)를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2%까지 늘렸다. vivid@yna.co.kr
02-20 09:48개기월식 대비해 궤도 위상 조정도…7개월간 달 표면 관측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의 연장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장 기간 초기는 달에 가까이 접근해 관측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100㎞에서 60㎞로 낮춰 7개월간 운영한다. 이번 고도 하강 기동은 전날 오전 11시 10분께 시작됐으며, 궤도 정보 분석 결과 달 저고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보다 낮은 궤도에서 달 표면을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궤도 변경에서는 고도 하강 기동과 함께 내달 14일로 예정된 개기월식에 대비해 궤도 위상을 조정하는 기동도 동시에 수행됐다. 개기월식 동안 장시간 태양 빛이 차단돼 전력 생성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다누리의 공전 궤도를 조정, 태양 전력 생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이상철 원장은 "다누리의 임무 연장 기간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진들이 빈틈없는 관제 업무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임무 궤도에서도 '달을 모두 누린다'는 다누리의 뜻처럼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발사된 다누리는 연료를 많이 아껴 당초 임무 기간이던 2023년 말보다 늘어난 2025년 말까지 수명을 연장한 뒤 다시 2년 더 수명 연장이 결정됐다. 앞으로 7개월 동안 저고도 임무를 수행한 뒤 이후 별도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최소 고도 60㎞, 최대 고도 200㎞의 달 동결궤도(달의 중력 분포를 이용해 자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궤도)로 진입해 2027년 말까지 운영하게 된다. jyoung@yna.co.kr
02-20 09:4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랠리를 이어온 조선주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한 증권가 평가가 나오면서 20일 장 초반 급락세다. 오전 9시 27분 기준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장 대비 7.64% 내린 3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4.90% 내린 주가는 이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6.39% 내린 7만3천200원,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5.86% 내린 2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4.55%), HD현대미포[010620](-5.58%), HJ중공업(-5.45%)도 일제히 급락 중이다. 조선주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에너지 정책 변화와 방산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들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됐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조선업 관련 보고서를 내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경채·남채민 연구원은 "미국 함정 신조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향후 30년간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은 1천934억달러로, 접근 가능한 총 시장 규모의 16.1%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 문제로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josh@yna.co.kr
02-20 09:39(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케미칼[006120]은 최근 국제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수자원보호 분야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산림, 물 등 환경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SK케미칼은 지난해 기후 변화와 수자원 보호 분야에서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한 계단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CDP는 D-등급부터 A등급까지 8단계로 평가되며, A등급이 가장 높다. SK케미칼 측은 기후 관련 공시 기준(IFRS S2) 등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 기준에 기반해 리스크와 기회 평가 절차를 세분화하고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 분석을 다각화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이와 함께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지난해 'DJSI 코리아' 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글로벌 화학 산업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2년 연속 S&P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례보고서 회원으로도 선정됐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감축하는 등 비즈니스와 연계한 ESG 경영을 실행하고, 현장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수자원을 보호하려는 구성원의 노력이 더해져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글로벌 ESG 리더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ESG 경영을 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02-20 09:37S&P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례 보고서도 2년 연속 선정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의 'ESG 최고 등급(Top-Rated) 기업 리스트'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명시된 선정 기준(상위 6.7%)을 보면 전 세계 약 400개 이상의 화학업종 기업이 평가됐으며, 이 중 금호석유화학 등 아시아 8개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28개 기업만이 이번 리스트에 올랐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매년 42개 산업에 걸쳐 1만5천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리스크 평가를 진행해 ESG 리스크 점수가 낮은 상위 기업을 선정한다. 금호석유화학은 S&P 글로벌이 선정하는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2024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평가된 7천690개 이상의 기업 중 상위 780개의 기업이 연례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회사의 고민이 결실을 맺은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책 등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riter@yna.co.kr
02-20 09:26▲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봄철 환절기를 맞아 '동인비 스킨케어 봄격' 프로모션을 통해 동인비 전 제품을 20% 할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홍삼 오일을 담은 '1899' 라인과 '진', '자생', '윤' 등 다양한 인기 제품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서울=연합뉴스)
02-20 08:2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비철 및 방위산업 업체인 풍산[103140]에 관해 20일 "방위산업 호조로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 주가를 8만원에서 8만6천원으로 올렸다. 풍산의 전날 종가는 5만8천900원이었다. 이재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매출 4조5천억원, 영업이익 3천240억원을 올렸는데,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만 2천530억원에 달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따라 세계적으로 포탄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년 평균 영업이익을 봐도 방산 비중은 74%에 달하며 현 수준의 구리(풍산의 주요 비철 품목) 가격이 지속된다고 볼 때 올해에도 방산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한편 한국 포함 글로벌 방산 종목의 평균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약 20배지만 풍산은 7∼8배 수준으로 거래된다"며 "세상에서 가장 싼 방산주라고 볼 수 있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부담이 없다"고 짚었다. tae@yna.co.kr
02-20 08:20오는 20일 무역위 회의서 조사 개시 여부 검토 글로벌 공급 과잉·트럼프 2기 관세공격에 K-철강 위기…정부 조치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부가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저가 공급에 따른 국내 철강 산업 피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반덤핑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19일 정부와 철강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반덤핑 조사 개시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이르면 이날 회의에서 곧바로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앞서 현대제철[004020]은 지난해 12월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이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를 했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열연강판 조사 개시 여부가 다음 달께 결정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트럼프 2기의 철강 25% 일괄 관세 조치가 내려지면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자, 국내 산업을 보호하려는 정부 움직임도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열연강판은 철강 판재를 1천도씨 이상 고온으로 가열한 뒤, 밀고 눌러 얇게 펼치는 압연 공정을 거쳐 만든 강판이다. 자동차 차체 프레임, 조선·해양 선박의 외판 및 내부 구조물, 건설·건축용 철근과 H빔, 각종 기계 장비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필수재로 꼽힌다. 정부가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국내 공습을 주시하는 이유는 '산업의 쌀'로 통하는 기초 철강 제품 산업이 중국·일본의 과잉 공급에 따른 밀어내기식 수출로 인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반덤핑 제소를 한 현대제철 측은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를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산·일본산 제품이 국산보다 10∼20% 안팎으로 싸게 공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린 자국 내 수요 부진
02-19 20:18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져…작업반장 등 금고 6개월에 집유 2년, 한화오션 벌금 3억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2022년 3월 조선소 내 승강 설비 작업 중 65m 높이에서 떨어진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작업반장과 공무반 소장 등이 금고형을, 원청인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단독 류준구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당시 조선소 하청업체 작업반장 A씨와 공무반 소장 B씨에게 모두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한화오션 법인에는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2년 3월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승강 설비 와이어 교체 작업을 하던 C씨가 65m 높이에서 떨어진 철제 구조물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구 와이어를 신 와이어와 연결하지 않고 별다른 확인 없이 다른 작업자에게 두 와이어가 연결됐으니 구 와이어를 내리도록 해 밑에 있던 C씨가 맞아 숨지게 한 혐의다. B씨는 와이어 교체 작업 여부를 확인하고 명확히 업무를 지시할 의무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작업 관리, 감독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다. 한화오션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도급인으로서 안전 및 보건 조치 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류 부장판사는 "A씨는 와이어 색깔 차이가 확실하게 나는데도,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C씨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를 발생시켰다"며 "B씨는 작업자들이 임의로 작업 방식 등을 정해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작업하도록 방치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화오션은 비용 절감 및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 취득한 수익을 박탈하고 향후 소속 근로자들의 작업 중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는 시도를 못 하게 할 수준의 벌금을 부과해 재범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ljy@yna.co.kr
02-19 18:0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9일 서울 국 방부에서 조셉 베티 아쏘모 카메룬 국방장관을 만나 국방·방산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 대행은 카메룬이 한국의 중부아프리카 핵심협력국이며, 양국이 지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와 농업,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아프리카 국가와는 처음으로 카메룬과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군사교육 교류 등 인적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소형전술차량과 수리온 헬기 등 한국의 우수한 방위산업을 설명하면서 카메룬과의 방산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과 분명한 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지역정세 등도 함께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kcs@yna.co.kr
02-19 17:08(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LIG넥스원은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5'에서 UAE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타와준(Tawazun) 산하 기관인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 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TQC는 한국의 국방기술품질원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협약 체결식에는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 부문장과 칼리드 모하메드 알 카비 TQC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무기 체계에 품질은 양보나 타협이 허용되지 않는 절대적 가치"라며 "이번 MOU를 통한 협력으로 UAE와 신뢰를 더욱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02-19 15:59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 "미 조선업 역량 회복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조선업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한 미국 상원의원이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으로 부상한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사실을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같은 애리조나주의 메리 게이 스캔론 하원의원이 동행했다. 켈리 상원의원은 지난 118대 미국 의회에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 즉 선박법 발의를 주도한 인물이다. 법안은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재화의 2%만 미국 선적 상선(80척)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러한 선박 수를 10년 내 250척으로 늘려 '전략상선단'을 운영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 이러한 선박 건조를 위해 한국 등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록 법안은 의회 종료로 폐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협력 발언에 더해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켈리 의원은 직접 안전모를 착용하고 조선소의 제작 공정을 점검했고, 근로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근로자들에게 "미국 조선업의 역량을 회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조선 산업이 국가 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해양청(MARAD)이 발주한 국가 안보 다목적 선박(NSMV) 5척 중 하나인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를 둘러봤다. 이후 그는 필리조선소의 교육 센터에서 견습생과 교육 담당자들과 만나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3년 과정의 견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참가자들이 기술 교육 비용 부담 없이 조선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
02-19 15:58조선하청지회 "즉각 항소"…작년 6월 이후 중단된 470억 민사재판 재개될 듯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2022년 6월 51일간 파업하며 선박 건조장인 도크를 점거하는 등 사측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1심 형사 재판 선고가 파업 2년 8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이번 판결에서 하청 노동자들이 대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노동계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히며 반발이 거센 가운데 파업 행위로 인한 수백억원대의 민사 재판도 남아 있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2단독(김진오 판사)은 19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지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유최안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그 외 노조원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김 지회장 등 조선하청지회 소속 28명은 2022년 6월 당시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에서 51일간 파업 투쟁을 하며 도크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점거하는 등 사측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도크를 점거했고 유최안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가로, 세로, 높이 1m 크기의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농성을 이어갔다. 극심한 갈등을 겪던 노사는 그해 7월 22일 임금 4.5% 인상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업 51일 만에 손을 잡았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 실마리도 풀지 못한 상태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노조가 작업장 핵심 권역인 도크를 점거하면서 선박 생산을 시작한 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진수(만든 배를 물에 띄우는 것) 작업을 중단했다. 또 생산 공정에 차질이 빚어져 선박 인도
02-19 14:45사업 경쟁력·현금흐름 개선 집중…"가시적인 사업 재편 실행"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무 건전성 재고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파키스탄 자회사 LCPL의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사인 API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유통사 몽타주 오일 DMCC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내로 거래를 종결하고 약 979억원을 확보해 파키스탄의 구제 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현지 중앙은행의 외화 반출 금지로 수령하지 못했던 2022∼2024년 배당 미수령액 약 296억원도 작년 6월 수취 완료해 총 1천275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생산·판매하는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5천32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을 감안해 LCPL을 파키스탄 화학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현지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등으로 계약 해지를 겪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의 경량화에 집중해 구조적인 경쟁력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재 산업 생태계의 변화 등에 대응해 기존 범용 석유화학 산업의 비중을 축소하고, 투자 사업의 경쟁 입지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뿐만 아니라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한 롯데 화학군 전체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 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사업 재편을
02-19 14:38유럽 무인차량 기업과 공동 기술개발…기술 업그레이드·세계 시장 진출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IDEX 2025' 현장에서 UAE의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TQC는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한국의 국방기술품질원에 해당한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와 TQC 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상호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UAE 방산 제품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화는 UAE 무기체계 및 방산물자 품질 검수와 신뢰성 인증 협력을 바탕으로 UAE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TQC와 지상,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다수의 분야 시스템의 시험 및 인증 기술을 교류하며 보다 효율적인 현지 생산과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TQC와 협력을 토대로 UAE에서 K-방산 첨단기술을 현지화·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UGV)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IDEX 2025에서 공동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아리온스맷'과 '그런트'로 이어지는 UGV 라인 기술 개발을 업그레이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한 총 16개국에 궤도형 UGV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UGV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dkkim@yna.co.kr
02-19 14:22(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방산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IDEX 2025' 현장에서 UAE의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TQC는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한국의 국방기술품질원에 해당한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와 TQC 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상호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UAE 방산 제품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화는 UAE 무기체계 및 방산물자 품질 검수와 신뢰성 인증 협력을 바탕으로 UAE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TQC와 지상,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다수의 분야 시스템의 시험 및 인증 기술을 교류하며 보다 효율적인 현지 생산과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TQC와 협력을 토대로 UAE에서 K-방산 첨단기술을 현지화·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02-19 12:01기존엔 소분 판매·제공 '위법'…"규제개선, 포장지 수요·소상공인 부담↓"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환경부는 19일 초와 세탁세제 등 일부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소분 판매·제공을 허용하는 내용의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의 소분 판매 등에 관한 지침'(고시)을 제정해 2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에서는 발광용(생일) 초, 액체형 세탁세제 및 섬유유연제 등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위해 우려가 적은 품목에 한정해 재포장 없는 단순 소분 판매·증여를 허용했다. 여기서 소분은 원제품에 다른 물질을 추가 또는 혼합하거나, 절단 등 변형을 가하지 않고 판매 및 증여 장소에서 단순히 나누기만 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전에는 소분 판매 행위 또한 제조로 봐서 안전·표시기준을 준수하고 신고해야 했다. 이번 고시는 지난해 5월 제과점·종교시설에서 초 소분 제공 및 증정을 허용한 환경부 적극행정위원회 결정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제과점에서 케이크 구매 시 초를 낱개로 제공하거나 종교시설 등에서 기도용 초를 소분 판매하는 행위는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이는 사실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위법 행위였다. 친환경매장(쓰레기 없는 매장)에서 세제 등을 나누어 판매하는 행위 또한 위법이었으나, 이번 고시로 위법성이 해소됐다. 환경부는 이번 고시를 통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 및 포장지 수요가 저감되고, 소상공인 등 업계의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환경부는 소분이 가능해진 제품들을 품목별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분제품 판매·제공자가 이를 준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지침은 소상공인·소비자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불필요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안전성은 높이고 사회적 부담은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bookmania@yna
02-19 12:00(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S엠트론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 국제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LS엠트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형·미국형·러시아형 궤도를 독자 설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궤도 개발 50년 노하우가 담긴 K2 전차, K-9 자주포용 한국형 궤도와 미국형 궤도, 러시아형 궤도 등 총 16종의 궤도를 선보였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신규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수출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50년간 쌓아온 궤도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중동 및 유럽 시장을 확대해 K-방산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02-19 11:24조선하청지회장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재판부 "공익적 목적 고려"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2022년 6월 51일간 파업하며 선박 건조장인 도크를 점거하는 등의 행위로 재판에 넘겨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이 1심에서 대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2단독(김진오 판사)은 19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지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유최안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그 외 노조원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김 지회장 등 조선하청지회 소속 28명은 2022년 6월 당시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에서 51일간 파업 투쟁을 하며 도크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점거하는 등 사측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도크를 점거하고 가로, 세로, 높이 1m 크기의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는 등 농성을 벌였다. 51일간 이어진 파업은 그해 7월 22일 임금 4.5% 인상에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재판부는 "집회 과정에서 다수 조합원이 업무방해 등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정도를 감안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개인 이익보다 하청 노동자들 근로조건 개선 등 공익적 목적이 있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고 후 조선하청지회는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회장은 "당시 파업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부를 분배하지 않은 채 개인화하려는 기업 및 세상과 조선하청지회의 투쟁이었다"며 "올해 아직도 조선하청지회 임단협이 마무리되지 않는 등 바꿀 것이 많은 만큼 동지들과 계속 투쟁할 것이며 선고 결과에도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02-19 11:23'칠성로에서 그린바이오를 만나다' 22일 개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알리고 지역 바이오기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와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청정바이오사업단(제주RIS)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시 칠성로 상점가에서 '칠성로에서 그린바이오를 만나다: 뷰티&펫산업 페어'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성장계획 발표와 함께 화장품·반려동물산업 제품 홍보와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제주 천연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기업과 청정제주 이미지를 담은 펫산업 기업 등 총 30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제주산 화장품과 반려동물 먹거리, 헬스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미러를 통한 피부진단 서비스 등 첨단 뷰티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AR) 드로잉, 대화형 인공지능(ChatGPT),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미래지향적 그린바이오산업을 표현한 가상 퍼포먼스와 버스킹도 선보이는 등 산업 발전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2023년 6월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발표 이후 해양바이오·레드바이오·그린바이오산업 분야별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 분야와 관련된 산업이 포함된다. atoz@yna.co.kr
02-19 11:12친환경 기자재 설치한 선박, 친환경 선박 인증심사 가산점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선박에 부여하던 친환경 인증을 선박 기자재까지 확대해 부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오는 20일부터 개정 시행하는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도 운영요령(고시)에 따른 조치다. 친환경 기자재란 선상탄소포집장치(OCCS)와 폐열회수장치 등 해양과 대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 탑재된 기자재를 말한다. 해수부는 고시에 따라 이런 기자재에도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고, 해당 기자재를 설치한 선박이 친환경 선박 인증심사를 받을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해수부는 작년까지 총 102척의 선박에 친환경 선박 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건조비 지원과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해수부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박과 기자재의 국가 공인 마크 사용을 허용하고,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 추진 선박 등은 인증심사에서 해당 분야 최고 점수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도 고시에 담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인증제도는 국내 해운 기업의 탈탄소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라며 "이번 개정을 통해 친환경 기자재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보급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ez@yna.co.kr
02-19 11:00(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HD현대희망재단은 1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3명에게 첫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9월 출범한 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지원사업은 조선업 재해자 유가족 중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장학금 신청은 HD현대희망재단 홈페이지에서 상시로 받는다. 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유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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