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아사카노미야 저택의 유래
아사카노미야 가문은 구니노미야 아사히코 친왕의 8번째 왕자 야스히코왕이 1906년에 창립한 황족 가문입니다.
야스히코왕은 육군대학교에 근무 중인 1922년부터 군사 연구를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갔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간호를 위해 유럽으로 건너온 아내 노부코 내친왕과 함께 1925년까지 장기 체류하게 됩니다.
당시 프랑스는 아르데코의 전성기로, 그 양식미에 매혹된 아사카노미야 부부는 자택을 건축할 당시 프랑스인 예술가 앙리 라팽에게 주요 방의 설계를 의뢰하는 등 아르데코의 정수를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또 건축을 담당한 궁내성 내장료의 기사, 곤도 요우키치도 서양의 근대 건축을 열심히 연구하여 아사카노미야 저택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건축에서는 일본 고래의 수준 높은 장인의 기술이 곳곳에서 발휘되었습니다. 아사카노미야 저택은 아사카노미야 부부의 열의와 일본과 프랑스의 디자이너, 기사, 장인이 총력을 기울여 만든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건축물입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지만 내부 개조는 매우 적으며, 아르데코 양식을 정확하게 담아내서 쇼와 초기 도쿄의 문화 수용 양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건조물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