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포시 ‘서울 편입’ 다시 시동…주민투표로 추진 예고

국힘, 김포시 ‘서울 편입’ 다시 시동…주민투표로 추진 예고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 간담회... 구체적인 통합 추진 방안 모색
내년 상반기 주민투표 실시 계획... 행정구역 변경 절차 착수 구상

국민의힘 오신환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이 6일 김포시청에서 김병수 김포시장 등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국민의힘 오신환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이 6일 김포시청에서 김병수 김포시장 등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국민의힘이 6일 김포시와 함께 김포~서울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거쳐 행정구역 변경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오신환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은 이날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진호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등과 김포 서울 편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오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목련은 늘 피고 지기 마련이다. 내년도 피고 지고 내후년도 그렇다. 우리 국민의힘은 김포시민과 함께 같이 가도록 하겠다”며 “민주당도 시민들의 삶과 실효적 측면에서 특별법 제정에 동참해 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간담회에서 김포~서울 통합에 대한 김포시민의 찬성 여론이 68%에 달하며, 경기북도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 청원이 약 4만명에 이르는 등 통합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메가시티로의 경쟁력을 높여 규모의 경제와 집적 효과를 극대화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김포시는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와의 공동연구반에서 구체적인 통합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김포~서울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반영, 행정구역 변경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2월 김포시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4·10 총선 패배로 총선 기간 당론으로 추진했던 김포시를 비롯한 인접 지역의 서울편입 공약은 추진 동력을 잃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자치분권위원회는 이날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현장 간담회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스스로도 인정한 ‘급조된 총선 공약’으로 또다시 김포시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