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밈 갖고놀던 ‘스트릿 문학 파이터’… “그런 것 없이도 ‘사랑하는 詩’ 쓸 수 있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8/131049987.1.jpg)
패러디-밈 갖고놀던 ‘스트릿 문학 파이터’… “그런 것 없이도 ‘사랑하는 詩’ 쓸 수 있죠”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쓸 수 없는 게 시 아닐까요?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해요(웃음)!” 여기, 바보 같은 시 사랑에 ‘올인’하기로 한 젊은 시인이 있다. 다니던 대학원도 관두고 전업 작가로 나섰으니 올인은 결코 비유가 아니다. 2023년 10월 데뷔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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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쓸 수 없는 게 시 아닐까요?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해요(웃음)!” 여기, 바보 같은 시 사랑에 ‘올인’하기로 한 젊은 시인이 있다. 다니던 대학원도 관두고 전업 작가로 나섰으니 올인은 결코 비유가 아니다. 2023년 10월 데뷔 시집 ‘…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인근에 있는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공군15비). 회색빛 짙은 군사 기지 깊숙한 곳에 색다른 건물 하나가 유독 눈에 띄었다. 주변과 달리 노란색과 보랏빛으로 형형색색 단장한 아담한 도서관. 공군 장병은 물론이고 가족과 군무원들을 위한 ‘한성 작은 도서관…
예소연 소설가(33·사진)의 단편소설 ‘그 개와 혁명’이 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17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인 아버지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 딸이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그렸다. 심사위원인 은희경 소설가는 “‘포용적이면서도 혁명적’이라는 형용 모순…
최근 대학생들이 교재를 종이책 대신 전자책(eBook)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교보문고 이북 사업팀의 분석에 따르면 교재 및 취업·수험서의 종이책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전자책은 2022년 12%, 2023년 55%, 2024년 51%로 매출이 급증했다. …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쓸 수 없는 게 시 아닐까요?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해요(웃음)!”여기, 바보 같은 시 사랑에 ‘올인’하기로 한 젊은 시인이 있다. 다니던 대학원도 관두고 전업 작가로 나섰으니 올인은 결코 비유가 아니다. 2023년 10월 데뷔 시집 ‘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인근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공군15비). 회색 빛깔의 군 기지와 군수품으로 가득 차 다소 삭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 부대 깊숙한 곳엔 노란색과 보랏빛으로 단장한 아담한 새 도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군 가족들이 머무는 관사에서 도보로 2~3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
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 17’이 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시사회와 15일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공개된 뒤 외신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로 호평이 많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냉혹하면서도 묘하게 삶을 긍정하는 반(反)자본주의 SF(공상과학) 영화”라고 했다. 미…
“우린 둘 다 특별히 잔인한 사람은 아니지만, 확실히 ‘어두운 유머 감각(dark sense of humor)’을 공유하고 있어요.”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원작 소설인 ‘미키 7’(황금가지)을 쓴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57)은 봉 감독과 자신의 공통점을 ‘유머’라고 …
“우린 둘 다 특별히 잔인한 사람은 아니지만, 확실히 ‘어두운 유머 감각(dark sense of humor)’을 공유하고 있어요.”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의 원작 소설인 ‘미키 7’(황금가지)을 쓴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57)은 봉 감독과 자신의 공통점을 ‘유머’라고 …
글로벌 책터뷰탐독하다 보면 슬그머니 싹트는 궁금증. ‘글쓴이는 어떤 사람일까.’ 번역 외서(外書)가 쏟아지는 시대지만 해외 저자는 만남의 문턱이 높죠. 한국 독자와 해외 작가 간 소통을 주선합니다.부모 자동 업그레이드는 없다“아기를 낳자마자 모성애 스위치가 켜질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은…
지금 네가 가고 있는 길이 경로를 벗어난 길일까 봐 걱정되니? 그럴 땐 거꾸로 생각해 봐. 오히려 길을 잃은 덕분에 생각지 못한 멋진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목적지가 바뀌어도 괜찮아. 씩씩하게 걸어 나가다 보면 결국 꿈에 무사히 도착하게 될 거야.어린 시절부터 일러스트레이터를 …
푸드덕, 날갯짓만 했을 뿐인데 비둘기에게 따가운 눈총이 쏟아진다. 한때 정보 메신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비둘기가 도심의 ‘유해 동물’로 전락한 건 비교적 최근 일이다. 비둘기는 고대 페르시아에선 전령으로 활약했고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적군의 이동에 관한 결정적 정보를 전달했다.…
수업 시간에 툭하면 딴짓을 하고, 코로 리코더를 부는 김다빛. 이해할 수 없는 행동만 골라 하는 반에서 가장 이상한 아이가 짝꿍이다. 마음에 꼭 드는 짝꿍을 만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했건만, 뭐 하나 평범한 게 없다. 주인공은 김다빛을 볼 때마다 속으로 투덜투덜 ‘하여튼 이상해’라는…
19세기 중반 서유럽에서 남성이 발레를 구경하거나 발레에 참여하려고 하면 놀림과 의심이 쏟아졌다. 영국 런던에서 남성 무용수는 무의미하다고 여겨져 노인이나 익살스러운 캐릭터만 맡았다. 잘생긴 왕자나 청혼자의 역할은 남장을 한 여성 무용수가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성 무용수는 발레리나…
웨딩드레스가 오늘날과 같은 스타일로 정착한 데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이 한몫했다. 전통대로라면 여왕은 결혼식에서 군주의 위엄을 상징하는 호화로운 붉은 벨벳 가운을 입어야 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당시 영국 상류층의 세련된 신부들이 채택하던 ‘공주 드레스’ 스타일…
● 고상하고 천박하게 두 저자가 함께 쓰는 에세이 시리즈 ‘둘이서’의 첫 번째 책이다. 뮤지션 김사월과 시인 이훤이 일 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았다. 이들은 노래를 만들고 시를 짓는 아티스트 동료로서 속마음을 터놓고 함께 고민하고 솔직한 감정을 나눈다. 노래하는 사람은 시를 쓰는 사람…
“모피 상인 ‘트래페’와 하인들이 내 정원을 들여다볼 수 있다.” 1341년 7월 13일 영국 런던 ‘방해죄 재판소’엔 이 같은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사벨’은 이웃 트래페가 깨진 창문 틈으로 자신의 집 정원을 훔쳐본다고 주장했다. 이사벨은 또 이웃 드소프가 저택 창문 7개를 통해 자…
1960년경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벌어진 한 집회. 참석자들이 코트디부아르 지식인이자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여성들은 ‘아프리카 민주연합 만세’라는 글귀가 적힌 전통 옷을 입고 있었다. 끝없는 연설과 낭송, 구호…. 아프리카가 새로 태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식민지 …
‘시간’이란 놈은 참 묘하다. 미드 ‘왕좌의 게임’은 밤새워 8편을 봐도 금방 지나가는데, 고작 50분밖에 안 되는 수업 시간은 어떻게 그렇게 느리게 갈 수 있는지. 아무도 없는 한적한 겨울 바닷가에서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누구나 한 번은 경험했을 일이다.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