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드라이버·코드드라이버 우승 | 아주경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2024 WRC 드라이버·코드드라이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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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4-1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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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4일일 WRC 일본 랠리가 진행중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 방문해 불의의 사고로 일본 랠리 1위에서 내려온 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 드라이버를 격려하는 모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WRC 일본 랠리가 진행중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 방문해 불의의 사고로 일본 랠리 1위에서 내려온 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 드라이버를 격려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024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드라이버, 코드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21~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서 2024 WRC 시즌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WRC 일본 랠리는 2004년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2010년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2시즌에 복귀했다. 이전에는 홋카이도를 무대로 비포장도로를 달렸던 '그레이블 랠리'였지만 지금은 일본 중부 아이치현과 기후현의 포장도로를 달리는 '타막 랠리'로 치러졌다.

좁은 길과 많은 코너로 악명이 높은 일본 랠리는 산악 지역의 아스팔트 도로가 유럽에 비해 좁고 구불구불하며 낙엽이 덮인 구간에서는 접지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높은 수준의 주행 실력이 요구되는 랠리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무난히 랠리를 완주하며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확정하고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 시즌 총 6번의 포디움에 올라간 티에리 누빌은 선수 경력 사상 처음으로 시즌 드라이버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가 드라이버 부문 시즌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코드라이버로 함께 출전해 누빌 선수와의 호흡을 자랑한 마틴 비데거(Martijn Wydaeghe) 선수도 시즌 코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토요타 가주 레이싱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만약 제조사 부문까지 우승했다면 현대차는 첫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도 달성할 수 있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부문 4연패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WRC 첫 드라이버 및 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뜻 깊은 시즌이었다"며 "다음 시즌에도 멋진 모습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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