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보고 제가 느낀 감정과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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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1.05.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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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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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대 졸업생 동한샘씨,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최우수상 수상
창작품 '마멸의 셰도로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공모전 '쾌거'
한국영상대 제공


"제가 그린 웹툰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제가 느꼈던 감정과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만화웹툰전공 졸업생이 국내 규모 있는 만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올 2월 한국영상대 만화웹툰전공을 졸업한 동한샘씨다. 그는 최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만화 공모전에서 자신이 창작한 만화 작품 '마멸의 셰도로프'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네이버웹툰이 주최 및 주관한 대회로, 이중 최강자전은 신인 웹툰 작가의 등용문으로 평가고 있다.

국내 웹툰계에서 내로라하는 신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최강자전에는 매체 연재와 출판 경력이 없는 만 14세 이상의 예비작가만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100여 편의 작품을 선정, 예선과 본선을 거쳐 이후 최종 8인만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작 8편은 상금과 함께 네이버웹툰에 정식 연재되는 특전을 받는다.

동 작가의 수상작 '마멸의 셰도로프'는 어느 날 나타난 '미믹'이라는 마물에게 여러 나라와 생물들이 고통받는 세계관 속에서 특별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인 '세례'를 받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든 종족의 적인 미믹을 멸하기 위한, 최강의 생물에게만 최강인 최약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판타지 작품으로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댓글과 응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 작품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는 것이다.

동한샘(필명 하네엘)씨는 "어렸을 적 만화와 게임을 하던 때 몬스터를 보고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이번 작품까지 이어졌다"며 "대부분 어릴 때 생각하던 걸 작품까지 끌고 와 만화를 그린다"고 했다.

그의 실력이 입증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제1회 전국 청년웹툰공모전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프리랜서 웹툰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네이버에서 웹툰작가로서 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 측도 고무적인 모습이다. 권위있는 대회에서 수상한 이 작품으로 미래 웹툰 산업의 인재 양성 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걸 방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학교측의 실무 중심 교육과 창작 지원 시스템이 낳은 성과로, 학교가 국내외 만화 및 웹툰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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