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종합] 이번주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전세계가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미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각 후보의 경제 정책이 전혀 다른 방향을 지향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친환경 에너지 투자와 다자주의 무역 정책이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해리스 후보는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와 국제 무역 활성화를 도모하며,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주요 국가들과의 무역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세계 무역에 긴장감을 높이며, 특히 중국과의 갈등이 커질 경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대선의 결과는 한국 경제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미국의 통상 정책에 따라 수출 환경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
우선, 무역과 통상 분야에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 환경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해리스 후보가 지향하는 다자주의 무역 정책은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할 수 있게 하며,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서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 특히 자동차와 전자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어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미 트럼프 후보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영향을 미칠 주요 정책을 누누히 얘기한 바 있다.
이번 미국 대선은 글로벌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다방면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다자주의와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어 글로벌 무역과 재생에너지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한국에게는 협력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와 불확실성이 높아져 한국의 수출 산업과 경제에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게 된다.
한편 국내에선 다양한 산업의 3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11월 6일과 8일에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증권업계는 이들 합산 영업이익이 약 1조 236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또한, 배터리 산업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11월 4일 실적을 발표해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3분기 실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SK온의 적자 축소 여부가 관건이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4일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등이 순차적으로 실적 발표에 나선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7일과 8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네이버는 AI 사업 확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 부진으로 다소 어려운 성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5일(한국 시각 6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적자 전환 이후 이번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통신 3사, 3분기 실적발표…합산 영업익 1조 넘길까=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다음주 순차적으로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같은 달 8일 공개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3사의 합산 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5221억원, 4608억원, 25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사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총 1조2366억원으로 지난 2분기(1조2855억원)와 비교하면 5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 SK이노베이션, 11월 4일 3분기 실적 발표…배터리 3사 실적 발표 마무리 =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1월 4일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마지막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SK온의 적자 폭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다. SK온은 적자탈출을 위해 생산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돌입=게임업계가 3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한다. 4일 오후 4시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6일엔 카카오게임즈가, 7일엔 넷마블과 크래프톤, 컴투스가 각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한다. 12일엔 네오위즈와 펄어비스 실적 발표가 예고돼있다.
◆네이버·카카오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카카오는 오는 7일, 네이버는 8일 2024년 3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지난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업 본격화 여부가 양사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우게 된다. 카카오는 게임과 음악, 웹툰 등을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 부진과 함께 그룹사 전반을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다소 주춤했을 것으로 보인다.
◆5일(미국 현지시각) 쿠팡,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쿠팡이 미국 현지시각 5일, 한국시각 6일 오전에 2024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앞서 쿠팡의 2분기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늘어났고, 파페치(6300억원)를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바 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PB상품 부당 우대 행위 관련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됐다. 따라서 3분기는 다시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 우세하다.
◆SK AI 서밋 2024, 4~5일 코엑스 개최=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과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SK AI 서밋 2024'가 오는 4~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서밋은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체험으로 구성된다. 행사 첫 날인 4일엔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이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하며 라니 보카르 MS 총괄 부사장, 리 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 파워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서비스 및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을 논의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와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도 서밋 첫 날 SK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4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10차 회의…상생 협의 이뤄질까=정부가 주도하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가 지난달 열린 9차 회의에서도 수수료 부담 완화 부분에서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상생안 내용을 합의하지 못했었다. 이러한 가운데 4일엔 사실상 상생협의체 마지막 회의인 10차 회의가 이날 오후 열린다.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마련 관련, 배민과 쿠팡이츠가 공익위원들이 제시했던 9차 회의 때의 중재안 등을 참고해 다시 한 번 상생안을 마련한 후 이번 회의에서 추가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배달플랫폼사와 입점업체 간 수수료‘이몽’이 지속되고 있어, 이 회의에서도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으로 양측을 설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보호 콘퍼런스 'FISCON 2024' 개최=금융권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FISCON' 행사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의 기조강연('생성형 AI 시대, 기술 혁신이 가져올 금융환경 변화와 대응방안')을 시작으로, 지기성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과 토시노리 세코 일본 F-ISAC의 특별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융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보안 전략, 디지털금융 혁신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제로 세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일잘러' 필수템 된 노션이 그리는 앞으로의 로드맵은?=전세계서 다양한 팀과 개인의 효율적 작업을 돕고 있는 노션이 5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올인원 생산성 도구로 쓰이는 노션이 한국에서 어떻게 더 많은 창작자와 기업에 가치를 제공할 계획인지 공유할 예정이다.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 산업별 인사이트 던진다=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1월7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AWS Industry Week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WS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산업별 혁신 사례와 클라우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주요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6개 트랙 36개 세션이 리테일 및 소비재, 통신 및 미디어, 금융 및 핀테크, 제조 및 하이테크,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디지털 인더스트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련돼 있다. 기조연설은 트랙별로 서수영 AWS 리테일&CPG 시니어 매니저, 신재원 AWS 코리아 TMEGS 리더, 노경훈 AWS코리아 FSI리더, 정승희 AWS 엔터프라이즈 제조 영업 팀장, 조민성 AWS 공공부문 헬스케어 및 연구 사업개발 총괄, 이현석 AWS코리아 GTM 리더가 진행한다.
◆벤처기업협회, ‘2024 AX 컨퍼런스’ 7일 개최=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하는 ‘AX 컨퍼런스’가 7일 서울 강남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앤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벤처기업협회 AX브릿지위원회가 주도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AI 시대에 주목받는 AX 기업들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사례 소개를 공유한다. 핵심 주제는 AI 응용 서비스, AI 기반 모델, AI 지원 등이며, 9개 기업이 3개 세션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딥페이크, AI로 잡는다”...딥브레인, ‘생성형AI포럼2024’ 개최=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삼성 코엑스 402호 컨퍼런스룸에서 '생성형 AI 포럼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딥브레인AI는 새로운 딥페이크 자동 탐지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하고, AI 휴먼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