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尹체포 실패 죄송…2차 집행이 마지막 각오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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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7.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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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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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오 처장은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체포영장을 집행했는데 경호처의 경호를 빌미로 영장 집행이 무산됐다"며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국민들한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이 "충분히 대비하고 작전을 짜서 철두철미하게 들어갔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오 처장은 "나름대로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다만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그런 부분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처장은 "2차 집행에서는 차질이 없도록 매우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처장은 이날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권도 없이 대통령 내란죄를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질의에 "법원의 적법한 영장 발부에 의해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은) 여러 차례 인정이 됐고, 그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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