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CGT를 중심으로 재생의학과 개인 맞춤의료가 부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은 배아줄기세포, 일본은 역분화줄기세포(iPS)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 향후 치료제로서 가능성은 한국이 갖고 있는 특허가 더 유망하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차 소장은 세포치료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전 국민 세포은행’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젊었을 때 건강한 세포를 보관해두면, 다가올 세포치료제 시대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탯줄과 태반, 어린이 유치(젖니), 포경 수술한 조직, 지방줄기세포가 다 소중한 재산인데 그냥 버려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몇백만 원이면 평생 보관할 수 있는데, 가치를 몰라서 금반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격”이라고 비유했다.
차 소장은 “지금은 쓸데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중에 치료법이 개발되면 소중한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다”며 “어렸을 때 세포를 보관해주는 것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