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지난해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8조 91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K-푸드 플러스란 농식품에 스마트팜, 동물의약품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농식품 수출은 2015년 이후 9년 연속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21년 12조 4000억원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14조 4700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6.5% 증가했다. 특히 라면 수출액이 1조 8000억원을 넘어 전년 대비 3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 수출도 38.4%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나타났다. 2023년 3위였던 대미 수출은 지난해 2조 3100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과자류, 라면, 냉동김밥 같은 제품들이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얻었고 현지 스포츠 행사 및 대학과 협력한 K-푸드 체험 기회가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 기준 2위와 3위는 중국과 일본이었다.
권역별로 접근했을 때는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의 농식품 수출액이 3조 32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스마트팜, 동물의약품 등의 전후방 산업 수출은 4조 4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농기계와 스마트팜 분야의 성장세 둔화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스마트팜 수출 및 수주액은 전년 대비 18.8% 감소한 3400억원이었다. 그러나 농약 수출이 전년 대비 61.7% 증가하고 동물용 의약품 수출도 9% 늘어나면서 전체 감소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